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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증서는 있는데, 왜 경영시스템은 회사에서 작동하지 않을까요?

작성자 사진: 현복 이
현복 이
9월 23일
2분 분량









많은 기업이 정부지원사업 수행, 고객사의 요구, 입찰·납품 조건, 대외 신뢰 확보 또는 자체적인 필요에 의해 ISO 경영시스 템 인증을 취득합니다. ISO 9001, ISO 14001, ISO 45001, ISO 22000 등 인증의 종류도 다양합니다. 그런데 인증을 받 은 이후 회사 안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.

“ISO 는 품질팀에서 하는 것 아닌가요?” “심사 때 필요한 자료만 준비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?” “왜 우리 부서가 이 서류까 지 작성해야 하죠?” “작년 자료를 날짜만 바꿔서 쓰면 안 되나요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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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. 경영시스템은 회사 전체의 운영체계여야 하는데, 어느 순간 인증 담당자 한 사람의 서류 업무 가 되어 버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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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경영자는 경영시스템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방침을 승인하고 심사에 참석합니다. 담당자는 각 부 서의 자료를 대신 만들고, 내부심사와 경영검토 자료를 혼자 준비합니다. 유관부서는 ISO 를 자기 업무가 아닌 “인증 담당 자의 일”로 생각합니다. 그리고 심사 일정이 다가오면 조직 전체가 갑자기 바빠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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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큰 문제는 돈을 내고 인증심사를 받으면서도 그 시스템을 실제 경영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. 리스크 평가는 표 한 장으로 끝나고, 목표는 사업성과와 분리되며, 내부심사는 문서 유무 확인으로 끝나고, 시정조치는 “교육 실시”로 종결 됩니다. 같은 불량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도 인증서는 계속 유지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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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영시스템은 원래 이런 제도가 아닙니다. 고객 요구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고, 조직의 리스크를 관리하고, 책임과 기준을 명확히 하고,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, 반복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의 도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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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기업에서 26 년간 경영시스템 인증 담당자로 근무했습니다. 심사 준비를 하는 담당자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, 부서에 자료를 요청할 때 어떤 반응을 듣는지, 경영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, 실제 현장과 절차서가 다를 때 얼마나 난감한지 알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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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제가 하는 컨설팅의 방향은 단순합니다. ISO 문서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, 지금 회사가 하고 있는 일상 업무 자체가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바꾸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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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매가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업무, 생산이 공정조건을 관리하는 업무, 설비가 예방보전을 하는 업무, 인사가 교 육과 역량을 관리하는 업무, 영업이 고객 요구를 확인하는 업무, 품질이 부적합과 고객불만을 관리하는 업무는 모두 이미 경영시스템의 일부입니다. 중요한 것은 이 업무들이 서로 연결되고, 책임과 기준이 명확하고, 결과가 측정되며, 문제가 생 겼을 때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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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영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면 담당자가 모든 서류를 혼자 만드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. 유관부서는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요구사항을 충족하게 되고, 경영자는 경영검토를 통해 실제 리스크와 성과를 보고 자원과 개선 우 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. 심사 준비도 평소 업무의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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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인증이 회사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가입니다. 인증서가 회사 벽에 걸려 있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, 품질·납기·원가·고객·안전·환경·인력 문제를 관리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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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회사의 경영시스템이 “심사를 받기 위한 시스템”이라면, “성과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 기업 안 에서 26 년간 직접 운영해 본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, 현장의 언어와 경영의 언어를 연결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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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업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맡겨보십시오. 일상 업무 속에서 요구사항을 수행하고, 그 결과가 기업에 필요한 성과로 이어 지도록 경영시스템을 다시 설계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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